'봄철 캠핑' 화상 등 안전사고 주의하세요…어린이 사고 가장 많아
화재·가스 등 사고 3월에 가장 많아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캠핑 시즌이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화재 등 안전사고가 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전사고를 연령별로 보면 어린이 비중이 가장 높아 보호자의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409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발연·과열·가스'로 인한 안전사고는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원인을 세부 분석한 결과, '미끄러짐·넘어짐'이 21.1%(86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온물질' 16.9%(69건), '추락' 16.4%(67건), '가스누설 및 폭발' 11.3%(46건) 등의 순이었다.
안전사고로 위해를 입은 380건을 세부 분석한 결과, '화상'을 입은 사례가 30.0%(114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열상(찢어짐)'이 29.2%(111건)로 화상과 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독은 2.1%(8건)로 비중은 낮으나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사례로, 사망, 의식소실 등 중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사고 발생 품목을 분석한 결과, 난로, 화로대, 야외용 버너, 부탄가스, 토치 등 난방이나 취사를 위한 가열(점화 등) 목적의 캠핑용품 사용 중 사고가 131건(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캠핑장에서 난방‧가열용품 사용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연령이 확인된 안전사고 392건 중 절반 이상(61.2%)이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발생하였으며, 다음으로 '30~40대'가 22.4%를 차지하였다.
소비자원은 "30~40대 부모가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인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보호자의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가 캠핑장에서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지도‧관찰할 것 △텐트, 의자, 해먹 등을 평평한 곳에 설치하고 고정 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할 것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 연소성인 숯, 장작, 석유(등유), 가스로 난방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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