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전지역서 재화소비 감소…수출·생산은 10개 시도서 증가

소비자물가, 인천·광주·전남 '평균 이상'…고용률, 13개 지역 상승
4분기 생산 11개 시도서 늘어…소매판매는 12개 지역서 감소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5.2.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재화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호조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과 수출량은 10개 시도에서 늘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4.1% 늘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증가하며 3년 만에 반등했다.

특히 인천(20.9%)과 경기(17.4%), 광주(5.0%) 등 10개 시도에서 생산이 늘었으며, 강원(-7.8%), 충북(-5.2%) 등 6개 지역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운수·창고, 금융·보험, 보건·복지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역별로 제주(4.5%)와 인천(4.3%) 등 8개 지역에서 늘었지만, 세종(-2.6%), 경남(-2.4%) 등 8개 지역에서는 줄었다.

소매 판매는 울산(-6.6%), 경기(-5.7%) 등 모든 시도에서 줄어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경기(24.4%), 세종(24.3%), 충남(16.6%) 등 10개 시도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대구(-19.4%), 광주(-12.2%), 전북(-9.7%) 등 7개 지역은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는 외식제외개인서비스와 외식 가격이 상승하며 2.3% 올랐다.

인천(2.6%), 광주(2.5%), 전남(2.5%)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제주(1.8%), 충남(2.0%), 대구(2.2%) 등은 평균 밑이었다.

고용률은 62.7%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30대와 40대의 고용률이 오른 영향이다.

서울(0.6%p), 세종(0.6%p), 광주(0.5%p) 등 13개 지역은 상승했지만, 대구(-1.8%p), 대전(-1.0%p), 전남(-0.8%p) 등 3개 지역은 하락했다.

(통계청 제공)

지난해 4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경기(13.7%), 인천(11.0%), 광주(10.7%) 등 11개 시도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담배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서울(-5.9%), 강원(-4.8%), 충북(-4.2%) 등 6개 시도는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줄며 감소했다.

4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4% 늘었다. 인천(3.1%), 제주(2.0%), 경기(1.8%) 등에서 운수·창고, 정보통신, 예술·스포츠·여가 등이 늘었으나, 경남(-2.2%), 경북(-1.4%), 세종(-1.2%) 등은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세종(4.6%), 광주(2.5%), 전남(1.5%) 등 4개 지역에서는 늘었지만, 인천(-6.5%), 대전(-5.6%), 대구(-5.0%) 등 12개 지역에서는 줄었다.

4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4.2%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충남(13.9%), 인천(12.4%), 충북(11.3%) 등 10개 시도에서 수출이 늘었으며, 광주(-17.4%), 세종(-15.6%), 제주(-15.5%) 등 7개 지역은 감소했다.

이 밖에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를 기록했고, 고용률은 0.1%p 내린 62.6%였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