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전지역서 재화소비 감소…수출·생산은 10개 시도서 증가
소비자물가, 인천·광주·전남 '평균 이상'…고용률, 13개 지역 상승
4분기 생산 11개 시도서 늘어…소매판매는 12개 지역서 감소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재화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호조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과 수출량은 10개 시도에서 늘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4.1% 늘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증가하며 3년 만에 반등했다.
특히 인천(20.9%)과 경기(17.4%), 광주(5.0%) 등 10개 시도에서 생산이 늘었으며, 강원(-7.8%), 충북(-5.2%) 등 6개 지역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운수·창고, 금융·보험, 보건·복지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역별로 제주(4.5%)와 인천(4.3%) 등 8개 지역에서 늘었지만, 세종(-2.6%), 경남(-2.4%) 등 8개 지역에서는 줄었다.
소매 판매는 울산(-6.6%), 경기(-5.7%) 등 모든 시도에서 줄어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경기(24.4%), 세종(24.3%), 충남(16.6%) 등 10개 시도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대구(-19.4%), 광주(-12.2%), 전북(-9.7%) 등 7개 지역은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는 외식제외개인서비스와 외식 가격이 상승하며 2.3% 올랐다.
인천(2.6%), 광주(2.5%), 전남(2.5%)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제주(1.8%), 충남(2.0%), 대구(2.2%) 등은 평균 밑이었다.
고용률은 62.7%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30대와 40대의 고용률이 오른 영향이다.
서울(0.6%p), 세종(0.6%p), 광주(0.5%p) 등 13개 지역은 상승했지만, 대구(-1.8%p), 대전(-1.0%p), 전남(-0.8%p) 등 3개 지역은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경기(13.7%), 인천(11.0%), 광주(10.7%) 등 11개 시도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담배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서울(-5.9%), 강원(-4.8%), 충북(-4.2%) 등 6개 시도는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줄며 감소했다.
4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4% 늘었다. 인천(3.1%), 제주(2.0%), 경기(1.8%) 등에서 운수·창고, 정보통신, 예술·스포츠·여가 등이 늘었으나, 경남(-2.2%), 경북(-1.4%), 세종(-1.2%) 등은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세종(4.6%), 광주(2.5%), 전남(1.5%) 등 4개 지역에서는 늘었지만, 인천(-6.5%), 대전(-5.6%), 대구(-5.0%) 등 12개 지역에서는 줄었다.
4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4.2%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충남(13.9%), 인천(12.4%), 충북(11.3%) 등 10개 시도에서 수출이 늘었으며, 광주(-17.4%), 세종(-15.6%), 제주(-15.5%) 등 7개 지역은 감소했다.
이 밖에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를 기록했고, 고용률은 0.1%p 내린 62.6%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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