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美 관세전쟁에…정부, 두달째 "경기하방 압력 증가" 진단

2월 그린북…내수회복 지연, 취약부문 고용애로, 경제심리 위축 언급
"민생·경제 대응 플랜 가동…통상환경 불확실성 적극 대응"

6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5.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탄핵정국 등 정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가 현실화되면서 경기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4일 '2025년 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까지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했으나, 지난달부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달에도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3 계엄령 사태와 탄핵정국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변화가 현실화된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전(全)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4.6%) 서비스업(1.7%), 건설업(1.3%) 등이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9.9%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1.3% 증가,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올해 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24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

올해 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 5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 12월(1.9%)보다 상승 폭이 0.3%p 확대됐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을 통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일자리·서민금융·소상공인 등 분야별 민생·경제 개선 조치를 신속히 마련·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첨단전략산업기금 설치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