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무역적자 6조 돌파…알리·테무 해외직구 급증 탓
해외직구 19% 늘어 8조…직판은 1.7조로 1.5% 증가 그쳐
전년 대비 中 직구 48% 급증…패션 34%·생활용품 58% 늘어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온라인쇼핑을 통한 무역적자가 6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해외직구가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접구매액은 7조 9583억 원으로 전년(6조 6819억 원) 대비 19.1%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1조 7225억 원으로 2023년(1조 6972억 원)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온라인쇼핑 적자 규모는 6조 2358억 원으로 전년(4조 9847억 원)보다 1조 3411억 원(26.9%) 늘어났다.
특히 중국발 해외직구가 급증하면서 전체 온라인 해외직접구매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을 통한 해외직구액은 4조 7772억 원으로 전년(3조 2273억 원) 대비 48.0% 늘어나며 전체 해외직구액의 60.0%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53.1%에서 6.9%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반면 해외직구 2위국인 미국을 통한 직구액은 1조 6873억 원으로 8.9%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6962억 원)과 영국(1388억 원) 역시 각각 20.4%, 33.9% 감소했다. 일본은 5436억 원으로 16.4%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과 생활·자동차용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의류 및 패션 관련 해외직접구매액은 2조 33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활·자동차용품 해외직구액도 5157억 원으로 72.1% 급증했다. 전자제품 및 컴퓨터 주변기기(33.2%), 화장품(11.4%), 아동·유아용품(41.1%) 등의 품목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을 통한 해외직구에서는 의류·패션이 1조 61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고, 생활·자동차용품이 7345억 원으로 58.1% 급증했다. 전자제품도 4982억 원으로 42.7%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에서 저렴한 가격의 의류와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의 경우 '효자 상품'으로 꼽히는 화장품이 9912억 원으로 전체의 57.5%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1조 440억 원)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의 해외 직접판매액은 3037억 원으로 17.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4%), 일본(-8.5%)에서 줄어든 반면, 미국(41.7%)과 기타 아시아(150.9%)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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