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후정책 기조 변화 전망…기재차관 "민간중심 생태계 조성해야"

제4차 민관합동 ESG 정책협의회…정부 차원 대응 방안 모색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경제금융상황점검TF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 기후정책 기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후금융 등을 통한 민간 중심의 생태계 조성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19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차 민관합동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협의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선 다양한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기존 운영방식과 구조를 변경하는 장기적·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미국 신정부 기후정책에 대한 전망 △기후분야 민간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한국 탄소크레딧 시장 구상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기후정책 기조 등의 환경 변화가 우리 기업에 어떤 기회와 리스크가 될 수 있는지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또 기후변화 민간금융 현황을 점검하고, 탄소 다배출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전환금용 도입 검토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선 온실가스 소(少)배출기업과 일반 국민 등 배출권 비할당 영역에도 탄소가격체계를 도입하는 '한국 탄소크레딧 시장 구상안'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기후정책 및 글로벌 ESG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더욱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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