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DA에 3년간 8456억원 기여…이전 대비 45% 증액

최상목 "글로벌 위기 극복 위한 국제사회 단결 재확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개발협회(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12.6/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한국이 국제개발협회(IDA)에 향후 3년간 8456억 원을 기여한다. 이는 지난 3년 대비 45% 늘어난 규모다.

6일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WB)과 공동 개최한 국제개발협회(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전날(5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에서 개최된 최종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김범석 기재부 제1차관, 악셀 반 트롯센버그 WB 수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안나 비예르데 사무총장 등 WB 고위급 인사와 IDA 주요 공여국을 포함한 약 55개국 대표단 등 300여 명도 자리했다.

IDA는 1960년 설립돼 주로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장기, 저리의 양허성 차관 또는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세계은행 기구다. IDA는 통상 3년마다 회의를 거쳐 회원국을 대상으로 재원을 보충한다. 재원보충 최종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합의된 IDA 제21차 재원보충 규모는 1000억 달러로, 제20차의 930억 달러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 기존에 약속한 대로 8456억원(6억2000만 달러) 기여를 공약했다. 이는 직전 회차 대비 45% 늘어난 규모다.

이외에도 미국(40억 달러·+14%), 일본(27억7000만 달러·+13%), 영국(25억2000만 달러·+40%), 중국(15억 달러·+27%), 캐나다(12억 달러·+10%), 이탈리아(7억9000만 달러·+24%) 등 주요국도 IDA 기여 확대를 약속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폐회사에서 "이번 IDA 제21차 재원보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결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도 고유한 발전 경험과 지식 공유를 통해 '살기 좋은 지구에서 빈곤 퇴치'라는 IDA의 목표 달성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는 IDA 지원을 받던 최빈국에서, 주요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