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현장조사…설탕가격 담합 의혹
설탕 가격, 3개월 연속 전년比 20% 이상 상승
가격 오르면 빵·과자·아이스크림·초콜릿 줄줄이 영향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근 설탕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설탕 제조사인 CJ제일제당(097950), 삼양사(145990), 대한제당(001790)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본사에 조사원들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이 설탕 가격을 담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의 품목별 소비자물가를 보면 설탕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설탕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설탕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설탕이 원료인 과자,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사탕, 잼 등의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부는 장바구나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며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같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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