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기술마켓 구매 0.5조원 이상으로 확대…경영평가 반영"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에 기술마켓 지원실적 지표 구제화…배점규모 상향"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신임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 김윤상 조달청장을 내정했다. (뉴스1 DB) 2023.1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18일 "올해에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마켓을 통한 구매 실적을 작년 2206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000억+알파(α)'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기재부가 기술마켓 운영기관인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기술마켓' 정책 설명 및 구매 상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마켓은 공공기관이 혁신 중소기업의 기술·제품을 심의·인증해 우수 중소기업의 기술·제품을 구매하고, 기술개발, 정책금융, 해외진출 등 중소기업을 위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술마켓을 통한 구매 실적은 2020년 256억원에서 2021년 892억원, 2022년 1579억원, 지난해 2206억원까지 늘었다.

김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역동경제 구현을 위해 기술마켓을 통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에 판로확대 등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기술마켓 참여 공공기관(현재 62개)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까지도 기술마켓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이를 위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경영평가 편람에 기술마켓 지원실적 지표를 구체화하고, 배점규모를 상향 조정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재부, 조달청, 기술마켓 운영기관과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한 간담회에서는 기술마켓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또 기술마켓 심의를 통해 인증을 받은 52개 우수 중소기업이 기업 홍보부스를 마련해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등을 상대로 약 420건의 구매 상담회를 개최하고 기술과 제품 판매를 진행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