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G20 일정 후 11시간 비행 추경호…짐 풀자 수해현장 강행군
오전 인천 도착해 공주 양계·과일 농가 방문
"지류·지천 정비사업 예산 편성"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63)이 인도 출장에서 귀국한 후 곧바로 수해현장으로 향하는 등 강행군에 나섰다.
20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전날(19일) 오전 6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7~18일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후 전날 귀국했다.
귀국 후 그는 서울 자택에 들른 후 10시20분경 공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간디나가르에는 직항이 없어 1시간30분가량 비행해 델리로 갔다"며 "2시간30분정도 환승 대기를 한 후 인천까지 7시간30분 비행해 총 11시간30분가량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방문은 추 부총리가 델리 공항에서 환승 대기하면서 결정했다"며 "서울 자택에 짐만 풀고 바로 공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 공주시 내 수해를 입은 양계 시설에 도착해 상황 설명을 들었다. 이 농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병아리 12만수가 폐사하는 등 약 8억4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는 주택 침수 피해 보상금과 관련해 "지난번에 높인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턱없이 낮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이 들어올 때 배수장 자체가 먼저 잠겨서 아예 가동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지류·지천 관련 (정비 사업의) 실효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류·지천 문제는 앞으로 정부 관계부처,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필요한 재정 소요를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 담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추 부총리는 청양 지역으로 이동해 오후 2시쯤 멜론 시설농가를 방문하고 침수 피해를 살폈다.
추 부총리는 "집중호우로 시설 채소, 닭 등의 피해가 있어 일시적인 수급 불안으로 인해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기도 한다"며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등과 함께 수급을 안정시켜 물가 불안이 잦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재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13개 지자체에 주택, 시설물, 농작물, 가축피해 등에 대한 정부지원금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 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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