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EDCF 지원 늘려 개도국 경협 강화…韓기업 진출 확대"
EDCF 운용위…2025년까지 11.7조 승인, 그린·디지털 집중
아프리카·중남미 투자 늘려 우리기업 진출 지원 강화
- 서미선 기자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규모를 지속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을 지원하면서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기회를 넓히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위원회에서 '2023~2025년 EDCF 중기운용방향'을 논의하고 이같이 말했다. EDCF는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경협을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치된 유상원조기금이다.
정부는 올해 EDCF 사업 승인규모를 지난해보다 7000억원 늘린 3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11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승인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개도국의 높은 수요를 감안해 그린·디지털 부문에 EDCF 재원을 집중 투입해 개발효과성을 높이고, 지역별로는 경협 필요성이 큰 아시아에 사업을 집중하겠다"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중남미 투자도 확대해 EDCF를 통한 우리기업 진출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원국 경제위기 모니터링 등 수원국 위기관리를 강화하고, 수원국에 홍수·가뭄 등 재해로 긴급상황 발생시 긴급차관을 통해 즉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DCF와 연계해 한국기업 해외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추 부총리는 "경협확대 가능성이 높고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국가별 중장기 지원 한도(F/A)를 확대하는 한편, 우리기업 관심이 높은 1억달러 이상 대형인프라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복합금융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연계해 EDCF 지원 효과는 높일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유·무상 협력이 가장 활발한 보건·의료 분야 대상으로 계획 수립부터 사후지원까지 단계별 협력전략을 담은 패키지 모델을 구축하고 대내·외 협력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관계부처 협조를 얻어 교통, ICT(정보통신기술) 등 다른 분야에서도 EDCF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모델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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