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로 논산훈련소 입영·면회 가능…호남선 고속화 등 예타 통과

서대전~논산 운행 13분15초 단축…부산 황령3터널 신설
2분기 예타대상, 핵심광물 비축기지·세종 공무원 임대주택 등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KTX. /뉴스1DB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1914년 건설돼 노후화된 호남선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의 불량한 선형을 개량하고, 현재 서대전역이 종점인 용산발 KTX를 논산을 거쳐 신연무대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서대전역~논산역 KTX 운행시간이 기존보다 단축되고, 논산훈련소 입영장병과 면회객에게 KTX 이용기회를 제공해 훈련소 주변 교통정체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올해 2분기 예타 대상사업 선정과 7~8월 조사가 완료된 예타 결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재검토 결과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등 4개 사업의 예타 통과가 확정됐다.

정부는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의 급곡선 구간을 31곳에서 5곳으로 줄여 열차 운행속도를 개선하고, 차량-열차간 사고가 많은 철길건널목의 경우 8개소는 제거, 5개소는 입체화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기획재정부 제공)

이를 통해 서대전역~논산역 KTX 운행시간은 13분15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논산훈련소 입영장병과 면회객에겐 일 2회, 월·화·목 KTX 이용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서대전역이 종점인 용산발 KTX는 신연무대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사업계획안상 사업기간은 2020~2027년, 총사업비는 7192억원이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신리삼거리에서 남구 대연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혼잡도로(터널 1.8㎞, 지하차도 0.8㎞ 등 4.1㎞)를 건설하는 '황령 3터널 도로개설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정부는 터널 신설로 황령대로 일대 상습 정체가 완화되고, 황령산으로 가로막혔던 부산 연제구-남구 간 지역단절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신리삼거리~대남교차로 구간 예상 통행시간은 35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사업계획상 총사업비는 3696억원, 사업기간은 2023~2032년이다.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군산항과 장항항에서 생기는 유지준설토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축조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유지준설토는 항로 운영 시 요구되는 적정 수심 유지를 위해 해안바닥에 쌓인 흙을 퍼올린 것이다.

사업계획상 총사업비는 4915억원, 사업기간은 2023~2027년이다.

해남군에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총사업비 594억원, 사업기간 2023~2026년) 역시 예타를 통과했다.

위원회는 올 2분기 예타 대상사업으로는 4개를 선정했다.

먼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안에 리튬 등 국가핵심광물 비축 전용기지를 신축하는 사업이 들어갔다. 총사업비 2782억원, 사업기간 2024~2026년이다.

부산항 신항에 인접한 송도섬을 제거하고 해당부지에 신항 항만시설을 추가 조성해 선박 대형화 및 물동량 증가에 대응한 서컨테이너부두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송도 제거로 발생하는 석재를 신항 서쪽 진해신항 개발 공사에 적기 공급하기 위한 사업도 대상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1994억원, 사업기간 2023~2028년이다.

여수·광양지역 공업용수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취수장과 도수관로를 설치하는 '광양(Ⅳ) 공업용수도사업', 중앙행정기관 추가이전으로 주택수요가 늘어나는 세종시에 소형 임대주택(515세대)을 건립해 세종시 거주 무주택 공무원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종시 1차 공무원 임대주택 건립사업'도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각각 3023억원, 971억원이다.

이들 4개 예타대상 사업은 향후 조사수행기관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한두달 내 예타 조사를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