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끈적' 이번 주, 올여름 전력수급 최대 고비…"공급 예비력은 안정적"

전력당국, 8월 둘째 주 전력수급 '고비' 전망…긴장감 고조
전력거래소 "이번 주 전력수요 8800~9100MW, 예비율은 9.9%~13.3%"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 광역계통운영센터에서 직원들이 여름철 전력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공동취재) 2022.8.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 시기로 예측된 8월 둘째 주를 맞으면서, 전력수급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력당국은 이번 주에도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특히 여름 휴가에서 복귀하는 산업 현장 인력이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최대전력은 8만메가와트(㎿)에서 머물었다. 1~7일 중 일일 최대전력은 5일 오후 6시 8만6550㎿였다. 이날 전력 공급 예비율은 18.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전력 당국은 이번주 최대전력은 9만㎿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8월 둘째 주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산업부는 8월 둘째 주 최대 전력 수요는 9만1700㎿~9만5700㎿ 수준으로, 지난해 여름철 전력 피크를 기록한 9만1141㎿(7월27일)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산업부의 전망을 볼 때 이번주에는 전력수급 비상경보 발령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후덥지근한 더위와 열대야 현상 등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유 전력 수준을 보여주는 공급예비율은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동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전력 당국에서는 통상적으로 전력 공급예비율의 마지노선을 10%로 보고 있다.

8월 첫째 주에는 산업현장의 휴가 등으로 공장 가동이 줄어들어 전력 여유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에는 일부 지역의 비 소식 등으로 인해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여름 휴가에서 복귀하는 인력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부쩍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전력 당국은 지난달 7일 역대 최대수요를 한달이나 빠르게 기록하면서 이미 전력수급 비상 상황 모드로 돌입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전력 수요 급증을 예상하면서도,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난주는 하계휴가 집중기간으로 전력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에는 비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여 전력수요는 8800~9100㎿, 전력예비율은 9.9%~13.3%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원전 2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재가동 되면서 전력수급 관리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신월성 원전 2호기가 발전을 재개해 지난 2일 100% 출력에 도달했다. 지난 4일에도 월성 원전 2호기가 발전을 재개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