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수돗물 유충, 대량 접촉하면 알레르기 유발할 수도…국내 사례는 없어

18일까지 총 684마리 발견…환경부 "창원 석동정수장 유충, 감소세로 판단"

11일 오후 창원 석동정수장 유충 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석동정수장을 방문해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는 최근 경남 창원시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이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모니터링 결과 정수장, 배수지, 소화전 등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충은 총 684마리이며 침전지·여과지·활성탄지·정수지 등 물 생산계통에서 발견된 유충이 315마리, 배수지(13곳)와 소화전(20곳)에서 나온 유충은 각각 34마리와 335마리다.

전날(18일)에는 생산계통과 소화전에서 유충이 6마리씩 더 나왔으며, 이날까지 배수지에서 나온 유충 수는 현재 파악 중이다.

유충의 구체적인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 중이다.

다음은 환경부의 '창원·수원 수돗물 유충 발생 백브리핑' 관련 일문일답이다.

-창원·수원 수돗물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깔따구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가장 잘 번식할 수 있는데, 최근 들어 기온상승과 강수로 인해 깔따구 유충 번식이 왕성한 조건이 형성됐다. 현재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을 역학조사반이 조사 중에 있으며, 필요시 대책을 보완해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

-유충이 발견된 수돗물을 일상생활 중에 사용해도 되는가.

▶수돗물에 유입된 깔따구가 관로상에서 증식해 수돗물 공급 과정을 오염시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된다. 음용은 자제하고, 최대한 주의해서 세수나 샤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용과 관련해서 우리나라에서 깔다구 피해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일부 외국의 사례나 논문 상에서는 대량으로 접촉했을 때 알레르기원이 있을 수 있다는 (사례는) 있지만, 국내에서 실제적으로 보고된 피해 사례는 없는 상태다.

-깔따구는 4등급 생물지표종이라고 하는데 취수원 자체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은 아닌가.

▶깔따구는 우리나라에 1급수 지표종부터 4급수 지표종까지 400여종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현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깔따구의 생물종을 정밀분석 중에 있으며 이번주에 관련 실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석동정수장은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유충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생산계통(정수공정) 내 일부 잔존 유충이 검출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역세척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있고, 정수지 유입부에 다중여과망을 설치해 수용가로의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 소화전 등 공급계통에서는 기존에 유출된 유충 일부가 관로 벽체에 부착되어 있다가 떨어지면서 검출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대규모 퇴수(이토)를 통해 관로내 유충을 제거하고 있다.

-구체적인 향후 대책은 언제쯤 마련될 수 있는지. 매년 여름마다 유충 사태를 겪어야 하는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마다 하고 있는 실태점검을 실효성 있게 강화해서 다시는 이런 유충 사고 생기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 인력 운영 부분에서는 지방자치단체 담당공무원에 대한 강화된 교육과 대응 메뉴얼에 대한 숙지를 강화해서 교육 홍보와 기술지원 할 예정이다. 시설개선과 관련해선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부분은 협의를 해 나갈 것이고 가지고 있는 예산 집행 등 잔액을 활용해서 급히 필요한 부분을 해 나가겠다.

-수돗물 유충 발생이 최초 신고된 후 중앙부처로 통보, 시민들에게 공개까지 늦어졌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가지 제도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창원시가 유충을 발견한 뒤에 유충 원인 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 하느라 약간 늦게 보고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도 업무 대응 메뉴얼에 신속히 통보하라고 되어 있지만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서 몇 시간 내에 (통보를) 하라, 말아라 (라는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살펴 보도록 하겠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