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브랜드 1만개 돌파했지만…코로나에 모든 업종 매출 5.5%↓

외식 매출 9% 최대감소…카페 10곳중 4곳 연매출 1억미만
폐점률, 한식-치킨-제과제빵-커피·피자 순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급증하며 1만개까지 돌파했으나 2020년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한 해 전보다 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업종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10%가까이 쪼그라들며 가장 타격이 컸던 것을 비롯해 전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가맹사업 현황'을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브랜드 수는 58.1% 급증했으나 가맹점 수는 4.5%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시행된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라 소규모 가맹본부도 정보공개서 등록의무가 생긴 영향이다. 가맹점 수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는 전체의 77.3%에 달한다.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3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 줄었고, 이 중 외식업종의 감소폭이 9.0%로 가장 컸다. 2019년 3억1100만원에서 2020년 2억8300만원으로 3억원대가 무너졌다.

치킨 업종은 전년보다 8.4% 늘어난 2억8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인 치킨 가맹점은 전체의 25.8%나 됐다.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45.3%로 가장 많았고,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25.3%, 3억원 이상이 9.7%였다.

한식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2억9400만원으로 같은기간 18.1% 줄었다. 매출 1억원 미만 한식 가맹점은 전체의 13.5%로 집계됐다.

카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1억9700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15.1% 급감했다. 카페의 매출 1억원 미만 점포 비중은 38.5%에 달했다.

제과제빵 연평균 매출은 4억4200만원으로 0.5% 증가했고, 피자는 2억7300만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전체 외식업종 폐점률은 12.2%로, 매출이 급감한 한식 폐점률이 14.1%였고 치킨(11.9%), 제과제빵(8.5%), 커피(7.9%)·피자(7.9%)가 뒤를 이었다.

세탁소와 미용실 등 서비스업종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2020년 기준 1억2800만원으로 2.3% 감소했다.

주요 서비스업종 가맹점 수는 모두 줄었으나, 가맹택시사업 정착으로 운송업종 가맹점 수가 유일하게 전년대비 2.6배 뛴 1만1303개를 기록하며 전체 서비스업종 가맹점 수는 늘었다.

편의점 등 도소매업종 평균 매출액은 5억3000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4.1% 줄었다.

온라인판매 확대로 화장품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2019년 3억9000만원에서 2020년 2억3000만원으로 41%가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편의점은 5억4300만원으로 3.9% 줄었으나, 농수산물(4억39000만원), 건강식품(5억9700만원)은 각각 37.6%, 25.2% 늘었다.

화장품 가맹점 수는 매출하락에 따라 2019년 2876개에서 2020년 2018개로 29.8% 급감했다. 화장품 업종 개점률은 1.8%로 주요 도소매업종 중 가장 낮았고 폐점률은 32.3%로 가장 높았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