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달고나가 COP26 한국관에…탄소중립 정책 홍보 '톡톡'

플라스틱 의류·수상태양광 등 전시로 한국 그린뉴딜·탄소중립 정책 홍보
정부 부처·지자체가 주최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한국 탄소중립 노력 알리기

코리안 나이트에서 달고나를 들어 보이는 환경부 관계자. 한정애 환경장관도 웃으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 뉴스1

(글래스고=뉴스1) 나혜윤 기자 =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우리나라는 한국 홍보관을 통해 한국판 그린뉴딜을 비롯한 탄소중립 정책을 전 세계에 알렸다.

COP26 행사장 내에 자리잡은 전 세계 홍보관들은 5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 등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각국의 다양한 탄소중립 노력을 소개하는 곳이다.

한국관은 플라스틱을 재생해 만든 기능성 의류를 전시하고, 수상태양광의 모형을 설치해 탄소중립 정책을 알렸다. 한국관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들은 한복을 입고 한국관의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관심있는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에 답변하며 홍보에 나섰다.

특히 전날 개최된 '코리아 나이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에서 알려진 달고나가 등장해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달고나는 코리안 나이트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코리안 나이트는 COP26에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 주요급 고위급, 국제기구 인사 등을 초청해 지속적인 연대와 화합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COP26이 개최되는 동안 한국관에서는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소개하는 다양한 토론회와 설명회가 개최된다. 유관부처와 기관, 산업계 및 시민단체 등의 기후변화 대응 주요 활동 및 성과를 영상물, 조형물 등 다양한 형태로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 1일에는 국제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 구축 제안이 이뤄졌고, 2일에는 한국판 그린뉴딜 및 그린 EDCF 등 글로벌 세미나가 개최됐다.

3일에는 산림청 주관의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산림의 역할'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고, 4일에는 국회 기후변화포럼이 주관하는 '기후교육! 탄소중립의 향한 역할과 과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회복을 위한 정책 제안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RE100 민간추진 파트너십 등이 예정됐다.

지방자치단체도 COP26에 참석해 탄소중립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일 이클레이(ICLEI) 주관 세계 주요 도시 고위급 회담에서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고 국가와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를 통한 책임있는 기후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부지사는 "전남도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산업 분야 등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클레이, 탈석탄동맹(PPCA),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UN의 레이스투제로(Race To Zero)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도시와 탄소중립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인 '이클레이'는 1990년 8월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설립했다. 전 세계 124개국 1750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다.

COP26 Green zone에서는 COP 유치 활동을 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오징어게임을 활용해서 홍보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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