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탄소국경세, 기업에 불합리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

제20차 통상추진위원회 개최…디지털 통상 대응방안도 논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WTO 오타와그룹 통상장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WTO 차원의 대응 방안과 수산보조금 협상 및 WTO 개혁’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7.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관련해 "각 국이 우리 기업에 불합리한 규제를 도입하지 않도록 통상 규범에 기초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제2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EU 탄소국경조정 초안이 발표되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무역조치가 주목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본부장은 "특히 각국의 탄소국경조정 도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통상 규범에 부합해야 하고, 불필요한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우리 탄소중립 노력과 제도를 반영해야 함을 요구하고, 관련국과의 협의 및 다자적 대응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추위에서는 최근 디지털 통상 현황 및 대응방안, WTO 무역정책검토(TPR) 정부보고서 제출 등도 논의됐다.

유 본부장은 "최근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각 국은 이해관계에 따라 각자 규범을 도입 중에 있다"며 "이에 글로벌 디지털 국제 규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아․태 지역 내 디지털 협력 플랫폼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TO 등 다자 차원의 디지털 협상과 규범과 협력을 아우르는 복수국간 디지털 협정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국내 법·제도 측면에서도 개방·경쟁·혁신에 기반한 글로벌 논의에 부합하고, 통상규범과도 정합성을 가질 수 있도록 범부처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 본부장은 WTO 무역정책검토 정부보고서 제출과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5년 주기로 점검을 받고 있으며, 특히 올해 WTO가 역할 회복을 모색하는 시점에 주요 교역국 중 첫번째 무역정책검토 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질없이 준비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통상 환경에서도 개방과 규범, 연대와 협력을 존중하는 통상 선진국의 면모를 입증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