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융 118조 지원…코로나에 휘청이는 수출 다시 일으킨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수출력 견지 및 보강…수출금융 118조원 등 하반기 집중 지원
- 권혁준 기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수출을 다시 살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1일 정부는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하반기 수출금융 118조원을 지원하는 등 수출력 견지와 보강을 위한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24% 이상 급감했으며, 이로 인해 무역수지가 99개월만에 적자전환했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다각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활용해 수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수출금융 118조원 지원·온라인 무역보증 상품 출시
우선 하반기 중 수출금융 118조원을 집행한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조7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수출입은행에서 20조원 이상, 무역보험공사에서 36조원 이상 등 3차 추경을 통해 재원을 보강, 무역 금융 여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출입은행에서 시행 중인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납부유예 지원 대상을 올 3분기 만기도래분에서 올해 만기도래분까지로 확대한다. 만기연장 대상여신 규모는 7조9000억원, 납부유예 대상이자액 규모는 132억원이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 수출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최초 온라인 다이렉트 무역보증 상품을 9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의 심사기간은 3일 이내, 구비서류도 1종에 불과해 기존의 무역보증(심사 16일, 구비서류 17종 이상)에 비해 절차가 크게 간소화된다.
아울러 바이어 신용도 하락과 관계없이 수출보험 한도를 감액없이 1년 만기연장하고, 수출입은행의 4개 국외현지법인(런던·홍콩·자카르타·호치민)에 2억5000만불을 증자해 국가별 필요 여신한도를 확보한다. 이는 현지 금융당국의 동일인 여신한도가 자기자본의 20~25%로 규제됨에 따라 자본금 수준으로는 우리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산업으로 수출 분야 확대
정부는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수출분야를 서비스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교육·K-의료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신성장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비대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
우선 콘텐츠의 수출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류 등 마케팅 지원을 확대한다. 콘텐츠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수출지원기관(콘진원·코트라 등) 간의 신속 대응체계를 다음달 중으로 구축한다.
또 콘텐츠 수출과 관련한 종합적·체계적 정보 제공을 위해 통합 플랫폼 '콘텐츠 수출허브'를 구축하고,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기업 설명회 등 한류 콘텐츠의 비대면 마케팅도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방송영상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정부는 조만간 국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과 짧은영상(숏폼) 콘텐츠 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랜드K', K팝·K뷰티·K방역까지 연계…해외 판로 뚫는다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는 제품군을 K팝·K뷰티·K방역까지 연계해 해외 판로를 뚫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콘(KCON) 등 대규모 한류행사에 '브랜드K 특별판촉전'을 개최하고, 비접촉 체온계 등 한국형 방역 이미지를 활용한 바이오·의료 제품의 해외진출 특화를 지원한다.
또한 K푸드, K피시 등 국가 이미지를 활용한 부처별 브랜드와 연계해 브랜드 K 제품의 저변을 확대하고, 중소기업벤처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여하는 브랜드K 협의회를 운영한다.
이와 별도로 K방역은 'K방역모델'로 체계화해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체계화된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에 이르는 감염병 대응절차를 민간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국제표준안을 만들어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 순차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 등을 중심으로 K-방역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바이어 연결, 현지판매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비대면마케팅 '원스톱' 서비스 지원…중소기업 지원 가속화
정부는 또한 맞춤형 화상상담, 온라인 전시회, 현지 판매 지원 등에 이르는 비대면 마케팅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무역협회·코트라 등의 B2B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 혁신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 등록된 국내 유망상품을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연계하는 판매 대행사업 지원대상을 현행 1500개사에서 2500개사로 확대하고, 유망 쇼핑몰 기업의 지원도 55개사에서 65개사로 늘린다.
이 밖에 수출 유망품목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해 비대면 수출상담회 등 해외마케팅의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까지 817개 품목이었던 '세계 일류상품'은 내년까지 90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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