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세금 빼면 빈손' 자영업 절반 연매출 4600만원 이하
자영업 현황분석…1인 사업체 82%
- 이훈철 기자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자영업자 둘 중 한 명은 1년 매출이 4600만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 임대료와 원료비, 세금 등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떼고 나면 생활비도 빠듯한 영세자영업자가 넘쳐나고 있다.
경기불황에 1명의 종업원도 두지 못하고 나홀로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도 전체의 8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영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사업자 479만곳 중 146만4000곳(30.6%)은 1년 매출이 1200만~4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매출이 1200만원도 되지 않는 자영업자도 101만8000개로 전체의 21.2%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연매출 4600만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월단위로 나누면 한달에 383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매출에서 임대료 등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제외하면 실제 수익은 이에 훨씬 못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사업별로는 부동산·임대업, 교육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 운수업 등이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임대업은 43.3%가 연매출이 1200만원 미만이었으며 38.8%는 1200만~4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서비스업도 20.6%가 연매출이 1200만원에 불과했으며 43.7%는 1200만~46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업, 건설업 등은 다른 산업에 비해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비중이 높았다.
사업자의 매출은 고용과도 연계돼 돈벌이가 넉넉하지 않은 자영업자의 경우 나홀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임대업 사업자 25.1%는 직원이 없는 단독 사업자로 등록됐다. 이어 도소매업(22.7%), 숙박·음식점업(13.6%), 운수업(12.5%) 순으로 단독사업자 비중이 높았다.
직원이 있는 사업자 중에서는 도소매업이 27.7%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이 18.8%로 뒤를 이었다. 도소매업의 경우 직원 고용규모가 제조업 다음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구간별 증가율면에서는 4600만원 영세자영업자는 감소한 반면 나머지 사업자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600만~8800만원은 전년대비 1.9% 증가했으며 8800만~1억5000만원은 3.7% 증가했다. 10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올린 자영업자도 지난해보다 9.7%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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