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30대' 원진알미늄…지역한계 어떻게 극복했나
[2016 지역희망박람회]차별화된 성과급제, 일병행 교육
- 신준섭 기자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지난해 기준 연매출 405억원을 달성한 원진알미늄이 위치한 곳은 말 그대로 '시골'이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단에 있는 본사 근무 직원들은 "정말 시골이에요"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근무지인 수도권이나 대도시는 아니지만 이곳에 근무하는 이들은 젊다. 평균연령이 30대 중후반이라고 한다. 매년 꾸준히 채용을 늘려 올해 100명을 채운 이들 중 70% 정도는 전북이 연고지다. 2003년 이곳에 자리잡은 원진알미늄이 지역거점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원진알미늄 관계자는 "매년 10%씩 인력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며 "지역적 한계로 퇴사하는 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 인원은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격 성과급과 교육…지역고용 창출
알루미늄 창호 시공이 주 사업영역인 원진알미늄이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인 수도권을 두고 완주군에 본사와 공장을 둔 데는 전북 지역이 창업주의 연고지라는 점이 작용했다. '전북 지역의 한계는 있을 수 있겠지만 해나가보자'라는 판단이 출발점이었다는 설명이다.
시작은 했지만 좋은 인재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업종 특성상 젊은 인재들이 필요한데, 어떻게 이들을 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것.
원진알미늄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해법은 중소기업에서는 쉽게 시도하기 힘든 높은 수준의 성과급제와 인적역량 강화 교육이다. 자신의 역량을 회사에서 키울 수 있고, 그에 합당한 보상 부여가 주효했다는 게 자체 평가다.
성과급제의 경우 분기마다 한번씩 각 직원의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과 연간 회사실적에 대비해 전 직원에게 부여하는 성과급이 있다. 개인 역량에 따라 1년에 4번, 회사 매출액에 따라 1년에 1번씩 모두 5번의 성과급을 받는다.
원전알미늄 관계자는 "2014년과 지난해의 경우 많이 받는 이들은 700%의 성과급을 받아갔다"고 밝혔다.
인재 교육 면에서는 '일학습 병행제'를 자체적으로 도입했다. 창호 시공 기술을 자체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갖춰진 인재를 찾기보다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매진했다. 덕분에 인적자원개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노력은 결과물로도 나타났다. 원진알미늄은 지난해까지 조달청 금속제창분야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매출 신장률도 매년 10% 이상이다.
원진알미늄 관계자는 "회사 입구에 보면 '평생 직장 실현, 평생 직원 육성'이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며 "이러한 조직 문화가 우리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정착, 창호 설치 재능기부로
인력 문제를 해소하기는 했지만 지역사회에서 기업을 일구며 융화해 나가는 것은 또다른 문제였다. 이와 관련해 원진알미늄은 강점을 지닌 방식으로 지역에 녹아들어갔다.
원진알미늄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알루미늄 창호를 설치해주는 재능기부를 2011년부터 시작했다. 여분의 창호 물량을 지역의 어려운 이들에게 무상으로 설치·제공하는 방식이다.
목표로 삼은 것은 2020년까지 10년간 2000세대에 대해 설치를 완료하는 거라고 원진알미늄은 밝혔다. 원진알미늄 관계자는 "이게 호응이 꽤 좋다"며 "각종 장학금도 기부하고 있지만 무상 설치가 더 와닿는 게 아닌가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고용 창출과 지역과의 융합. 원진알미늄의 원경의 대표이사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지역발전위원회, 17개 특·광역시·도가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2016 지역희망박람회'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원진알미늄 관계자는 "전북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상장회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실현하고자 하는데,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회사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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