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개인소득 '울산·서울·부산'만 평균 이상

(세종=뉴스1) 민지형 = 지역소득통계를 경제구조 변화와 국제기준 개정내용 등에 개편한 통계를 작성한 결과 개인소득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역은 울산, 서울, 부산 등 3곳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지역소득통계 2010년 기준 개편 및 2008 SNA 이행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개인소득 1위는 울산으로 188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 1813만원, 부산 1551만원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구계열 평균 1477만원보다 높은 1532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구계열(1489만원)에서는 평균을 웃돌았지만 신계열 개인소득은 1528만원으로 집계돼 평균 밑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제주 1512만원, 경기 1482만원, 대구 1467만원, 광주 1443만원 등이었고 전남이 1312만원, 강원 1332만원 등으로 낮은 편이었다.

구계열 조사 결과와 신계열의 지역생산 추세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연구개발(R&D) 지출이 투자 계정으로 변경돼 제조업 기반이 많은 지역의 생산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나는 결과가 나타났다.

지역내총생산의 경우 역시 울산이 1인당 지역내총생산 금액이 6342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 4471만원, 전남 3656만원, 경북 3229만원, 서울 3142만원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과 소득의 지역 순위가 다른데 대해서는 "예를 들어 울산에서 일하고 부산에 살면 생산은 울산에 개인소득은 부산으로 잡혀 소득 이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통계 개편은 경제구조 변호와 국제기준 개정내용 등을 반영해 지역소득통계의 정도 및 국제비교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센서스자료과 각종 동향지표의 신규편제와 개편결과를 반영해 경제규모 조정과 관련 경제통계 간 기준시점을 일치시켰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및 군사장비의 자산 처리 등 2008 SNA의 주요 개정내용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R&D 지출과 군사장비 취득이 기존에는 생산비용으로 잡혔지만 신계열에선 투자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경기와 서울 등의 규모 증가로 수도권 지역이 개편 전에 비해 생산 규모가 10% 확대됐고 제조업 등이 강세인 경기, 충남과 경남 등의 지역도 9%가량 생산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