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공식 출범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세계 시장 진입을 주도하고 선박해양플랜트 기술개발의 컨트롤 타워가 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14일 오후 연구소가 위치한 대전에서 설립 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식 출범하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1973년 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부설 선박연구소로 시작해, 올 1월 연구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된 부설기관으로 승격됐다.

현재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은 해양 유전 개발 시추구조물 등 각국의 해양 자원개발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2030년까지 연평균 6.7%의 성장세와 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기자재 국산화율 목표를 2020년까지 5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연구역량을 △해양구조물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차세대 친환경 녹색선박, △해양사고 대응 및 미래해상교통체계, △수중로봇 및 해양장비 시스템 등의 ‘4대 중점기술 분야’에 집중해 빠른 기간 내에 세계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6년까지 252억원을 투자하여 경남 거제시 5만평(17만㎡) 부지에 설립하게 될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약 756억원을 투자해(해수부 200억원, 산업부 556억원) 부산시에 ‘심해 공학수조’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자재 기술개발과 산업계 기술·교육 지원 등 산업계 근접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는 건조된 해양플랜트의 운송, 설치, 유지관리, 해체 등 해외 서비스시장에 국내업체가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의 지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 산업 전 생애 주기로 볼 때는 후발 주자이나 세계적인 수준의 조선·엔지니어링·철강·전자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면 조기에 선진국 추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반드시 효자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CSSRC, 1951)을 비롯해 일본(NMRI, 1916), 노르웨이(MARINTEK, 1913), 네덜란드(MARIN, 1932) 등은 이미 20세기 초부터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독립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