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한국 교육제도, 창조경제에 비효과적"
한국사무소 개소, 남북관계 개선에 큰 역할
- 민지형 기자
(송도=뉴스1) 민지형 기자 = 김용 세계은행그룹(WB) 총재는 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한국사무소 개소식 축사를 통해 "한국사무소가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는데 경제적인 지원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이미 세계은행그룹의 멤버인데 지금이 (남북관계 개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사무소에 한국 직원들을 고용하는 데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고용할 기회가 닿는다면 고용할 사람이 떠오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개막식에 참석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추켜세웠다.
김 총재는 "현 부총리가 있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에게 행운"이라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는데 임기가 끝나면 그 역할로 돌아와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정부와 인천시, 서울시 덕분에 한국사무소와 연락사무소가 만들어졌다"며 "훌륭한 녹색도시로 손꼽히고 있는 송도에 자리잡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재는 한국의 교육에 대해 "현재 교육제도가 창조경제 혁신 능력가를 길러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의 놀라운 창조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등 교육제도를 혁신할 방법에 대한 많은 질문을 해야 한다"며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학교에 학생을 두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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