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늘부터 밀양현장에 사복체포조 투입 '불법'엄단

불법폭력 행위자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

밀양 송전탑 공사재개 이틀째인 2일 오후 밀양 단장면 단장리 765㎸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공사 4공구 현장사무소 앞에서 송전탑 반대 주민들과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3.10.3/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주민과 경찰의 충돌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 현장에 경찰청이 사복 체포조를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4일부터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사복 체포조 40~50명을 한국전력의 밀양 765㎸ 송전탑 공사현장 곳곳에 투입해 공사를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주민들과 외부 인사 등 불법 폭력행위자에 대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공사 재개에 대한 합법적인 의사 표시는 최대한 보장하되 현장점거와 폭력행사 등 불법 폭력행위자에 대해서는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엄단키로 했다.

앞서 창원지검과 창원지검 밀양지청, 경남지방경찰청, 밀양경찰서 등 검경은 지난 1일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관련 대책회의를 통해 공사 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단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5일부터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탈핵 희망버스가 밀양에 도착해 활동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이날 지역 주민들이 모여 '외부 인사 개입'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탈핵 희망버스는 5일 새벽 2대의 버스에 시민 등 80여 명을 태워 밀양에 도착해 송전탑 반대 투쟁에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송전탑 공사재개와 관련된 충돌 사태가 거세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과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간 충돌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단장면 고례리 공사 현장 부근에서 한전 공사 인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밤샘 노숙을 하던 주민 20여명과 경찰이 충돌했다.

주민들은 쇠사슬을 몸에 묶고 한전 직원들의 진입을 막자 여경들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옥희(60·여), 최말녀(78·여)씨가 탈진증세로 쓰러져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오후 6시께는 부북면 위양리 도방마을 126번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야간 작업을 위해 한전 직원들이 현장으로 진입하던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던 주민 등과 경찰 간에 큰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한전 여직원 김모(43)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ar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