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 물가 0.8% 상승..14년래 최저상승률(상보)
- 서봉대 기자
(서울=뉴스1) 서봉대 기자 =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14년만에 최저 증가율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3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상승, 1999년 9월(0.8%)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1.0∼1.5% 수준으로 움직이다가 7월 1.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농산물가격 하락이 지수 안정을 주도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7.8% 급락했고 전달보다 2.2% 내렸다. 특히 신선채소물가는 전달에 비해 1.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떨어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가 떨어진 것은 1996년 지수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로 처음이다. 생활물가 중에서는 식품은 전년 대비 0.7% 떨어졌고, 식품을 제외한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로 0.4%,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연속 1%대를 이었다.
다만 도시가스(5.2%), 전기료(2.0%), 지역난방비(5.0%) 등 공공요금이 1년 전보다 많이 올랐다. 전세(3.1%), 월세(1.6%)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라 집세 상승세(2.6%)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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