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위, APEC서 '한국형 돌봄' 소개…인구위기 대응 3대 협력 제안

김진오 부위원장, 중국 다롄 APEC 인구정책포럼 참석
에이지테크 공동연구·정책교류 제안…APEC 사무국장과 정책대화 논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 뉴스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 경제에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등 기술혁신을 활용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공동연구·정책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저고위는 김진오 부위원장이 24일 중국 다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APEC 인구정책포럼'에 참석해 APEC 차원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재정 부담, 성장 둔화 등 공통의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포럼의 주제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의 역할'과 관련해 "인구구조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저출생·고령화 대응 정책도 소개했다. 일·생활 균형과 돌봄·주거 지원,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 등을 추진한 결과 9년 만에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함께 반등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를 위한 통합돌봄과 계속고용 지원, 연금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돌봄로봇과 스마트 홈케어 등 에이지테크와 한국형 돌봄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APEC 차원의 협력 방안으로 △보건·고용·인적자원·돌봄 등 인구정책 정보 공유와 회원 경제 간 연계 강화 △AI 돌봄로봇 등 에이지테크 실증사업을 위한 공동연구·정책교류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돌봄로봇·스마트홈 분야의 정부·기업·학계 간 혁신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의 후속 조치다.

김 부위원장은 포럼에 앞서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상시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책대화(Policy Dialogue) 등 상시 교류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세미나 등을 통해 각 회원 경제의 정책 사례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페드로사 사무국장은 한국의 저출생·고령화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APEC 역내 인구구조 변화 의제가 지속적인 협력 과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