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인구절벽 바닥 찍었나…출생아 11개월 연속 증가
5월 출생아 2.3만명, 14년만에 최대 증가율
전년보다 3.8%·785명 더 늘어…증가폭 10년래 최대
-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5월 출생아가 2만 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늘어 14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결혼 적령기에 진입한 30대 초반 '에코붐 세대'(1991~1996년)를 중심으로 혼인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는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309명으로 전년 동월(1만 9567명)보다 741명(3.8%) 늘었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증가 폭은 2015년(785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으며, 증가율은 2011년(5.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대구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증가한 반면, 부산, 대전 등 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5월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동월(0.73명)보다 0.02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 증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혼인 증가 추세가 이어진 영향이 있었다"며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정부 저출산 정책 등 정책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juani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