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반등에도…시군구 5곳 중 1곳 출생아 100명 남짓

100명 내외 경북·경남 9곳 최다…경북 울릉·영양군은 '0명대'
출생아 가장 많은 시군구…수원·용인 등 수도권·신도시 집중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출생아가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전국 시군구 5곳 중 1곳은 연간 출생아 수가 100명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52곳(22.3%·잠정치)의 연간 출생아 수는 150명에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75명, 출생아는 23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8300명 각각 증가했다.

출생아가 2015년 이후 9년간의 긴 하락세를 끝내고 소폭 반등했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하루에 출생아 1명도 없는 날이 더 많은 실정이다.

출생아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과 영양군으로, 두 곳 모두 출생아 수가 0명대(0~49명)였다.

광역시도별로 100명 내외(50명~149명)인 곳은 경북(울릉·봉화군 포함)과 경남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전남·경북이 각각 8곳으로 뒤를 이었다.

경남에서는 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창녕·의령·함안·고성군의 출생아 수가 100명 내외였다.

강원에서는 태백시와 횡성·영월·평창·정선·양구·고성·양양군이, 전남에서는 함평·진도·신안·장흥·담양·곡성·구례·보성군의 출생아가 100명 내외였다.

경북에서는 봉화·의성·청송·영덕·청도·고령·성주군이 해당했다.

이 밖에 충북에서는 단양·보은·옥천·영동군, 충남에서는 금산·부여·서천·청양군, 전북에서는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부안군의 한 해 출생아가 150명 미만으로 지방소멸 현상이 지속됐다.

광역시 일부 지역에서도 출생아가 100명 내외로 집계됐다. 부산 중구, 인천 옹진군, 대구 군위군의 출생아가 100명 내외였다.

반면 출생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주로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신도시였다.

지난해 기초지자체 중 출생아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7200명이었다.

이어 경기 수원시(6500명)·용인시(5200명)·고양시(5200명) 순으로 경기 지역에 집중됐다. 5위는 충북 청주시(4900명)였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