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구순자산 301만원 늘어난 3.9억원…코로나 이전 회복 못해

국민 삶의 질 보고서, 순자산 2022년 4.2억 수준 회복 못해
2023년 1인당 국민총소득 4235원…2.1% 증가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순자산이 3억 9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2022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실질금액)은 4235만 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24일 통계청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 순자산은 3억 9000만 원(실질금액)으로 2023년 대비 301만 원 증가했다.

가구 순자산은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것으로 웰빙 지속에 직접적인 기반이 되는 축적된 재산의 규모를 보여준다.

전체 가구의 실질 순자산은 2011년 2억 7334만 원에서 2013~2014년을 제외하면 지속해서 증가했다. 그러나 2023년에 전년 대비 3316만 원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증가했지만, 증가 폭이 낮아 2022년 4억 2334만 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연령별로 2024년 순자산액(명목금액)은 60대 이상이 5억 1922만 원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5억 1131만 원, 40대가 4억 5064만 원, 30대 2억 2158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5억 5322만 원인 데 반해 비수도권은 3억 4750만 원으로 격차가 컸다.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4235만 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1인당 소득은 지난 22년 4147만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으나, 2023년 다시 증가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지난해 고용률은 62.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지속 증가세로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2023년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70.3%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대졸자 취업률은 2020년에 65.1%로 2019년보다 2.0%p 감소했으나, 2021년 67.7%, 2023년 70.3%로 증가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