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韓기업,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관심 많아"
제3차 한-브라질 재무장관회의 열고 경제협력 강화키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오후 도쿄 시내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제3차 한-브라질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브라질과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도시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비롯, 무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깜피나스까지 511km의 고속철도 건설 및 운영에 한국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며 "한국업체들이 고속철도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경험 10년 등으로 입찰조건을 완화해 달라"고 브라질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최근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의 공산품세 인상이 장기화되고 수입 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두 나라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속한 개시를 위해 브라질 정부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IMF의 쿼타 및 지배구조 개혁과 금융안정위원회(FSB)의 공평한 의석구조 마련에 대해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우리 정부는 박 장관을 비롯, 윤태용 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최희남 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신형철 재정부 국고국장, 이태성 재정부 재정관리국장 등 8명이, 브라질 정부에서는 귀도 만테가 재무부 장관 등 8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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