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교량·도로 수주 사업에 韓기업 최종 선정

4.3만 달러 규모 해외 원조 사업…EDCF 2.1만 달러 지원

기획재정부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총 사업비 4억3000만달러 규모의 엘살바도르 교량·도로 수주 사업에 참여하는 컨설턴트 및 시공사로 도화 엔지니어링과 동부건설이 각각 최종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17일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함께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이들 기업이 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의 명칭은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로,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와 서쪽에 위치한 로스초로스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를 확장하고 붕괴 위험 지역에 우회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길이 14.64㎞ 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교량 5개소를 건설한다.

우리나라의 EDCF가 2억1000만달러를, CABEI가 2억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정부는 그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에 비해 중남미에는 지원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단일 사업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의 차관 지원이라는 설명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한국과 중남미 주요 15개국 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협력을 확대하고 양자 협력사업 발굴·랜드마크형 민자사업 지원 등으로 개발협력 기반을 확충해 우리 기업 진출 및 수출 확대를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