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증평 한우 2곳·염소 1곳서 구제역 발생…충북서만 10곳으로 늘어

염소 사육농가 발생 첫 확인

지난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구제역 확진 한우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소 매몰 작업을 하고 있다. 2023.5.1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충북 청주와 증평 한우농장과 염소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인되면서 발생농가가 10곳으로 늘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증평 한우농장과 청주 한우·염소농장 등을 정밀검사한 결과, 3개 농장이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다.

증평 한우농장은 지난 14일 발생한 한우농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곳으로 확인됐다. 함께 양성판정을 받은 청주 한우·염소농장은 전화 예찰 과정에서 의심증상이 확인돼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올해 구제역은 지난 10일 충북 청주서 처음 발생한 후 지금까지 총 10건으로 청주에서 8건, 증평에서 2건 각각 발생했다. 특히 이날 염소에서도 구제역이 처음 발생하는 등 지역 내 확산세가 심상치않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중이다.

확진된 소와 염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백신에 의한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농가도 소독, 차단방역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