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의협 집단휴진 유감…비난받아 마땅"
- 민지형 기자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결정과 관련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이기주의적 행태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의료계가 불법적 집단 휴가를 강행한다면 법과 원칙이 따라 엄청 대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해집단이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저항에 정책 후퇴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집단행동으로 무엇인가 얻을수 있다는 선례가 남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세 모녀 자살사건을 언급하면서 "경기회복 온기가 미치지 못하는 취약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함께 취약계층 지원제도 전반을 국민의 시각에서 재점검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부총리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부처 장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가 '경제정책과 경제혁신의 1번지'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 현 부총리와 장관들은 경제관계장관회의·대외경제장관회의 등 여러 가지 회의체를 효율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서울과 세종 사이에 화상회의도 자주 열기로 했다.
특히 현 부총리와 경제부처 장관들은 세종시에 있는 경제부처가 중심이 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힘차게 추진하자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부처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엔 현 부총리와 서남수 교육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등 세종청사 이주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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