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 벼랑 끝 버스…입법 거듭 촉구"

현오석 부총리 . 2013.10.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기재부 간부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통과를 재차 촉구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벼랑 끝에 있는 버스'에 빗대면서 간부들에게 입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달라고 강조했다.

김용진 기재부 대변인에 따르면 현 부총리는 이날 "우리 모두 벼랑 끝에 걸린 버스를 운전한다는 자세로 경제운용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민을 승객으로 태우고 벼랑 끝에 걸린 버스를 운전한다는 자세로 경제운용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버스 안에 타고 있는 것은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간부들에게 "경제활성화 정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입법 당위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국회의원이나 보좌진 등에 설득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또 "경기가 좋을 때는 입법이 부각되지 않지만 취약한 시기나 경기회복기에는 더 절실한 문제"라며 "정부정책과 입법활동이 잘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들은 정책을 수립할 뿐 아니라 제대로 시행되도록 현장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책임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지난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회 입법조치가 늦어져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떨어진다며 관련 법안 100여건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m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