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미 팩트시트 보니…텍사스 '확정'·원전 '협력 틀'·알래스카 '검토'
텍사스 223억달러·6472MW 발전소 2029년 1단계 가동…원전 8기 프레임워크 마련
알래스카 LNG는 상업성·국내법 요건 충족 전제로 검토…트럼프 발표와 차이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사업으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사실상 확정된 사업인 것처럼 발표했지만, 정작 한미 양국이 공개한 공동 팩트시트에는 알래스카 LNG의 추진 여부가 여전히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적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따져 결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팩트시트란 외교·정책 분야에서 협상·합의 결과를 압축해 발표하는 공동 설명자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의 알래스카 LNG 투자'와 실제 한미 간 합의된 사업의 확정 수준 사이에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번 발표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투자 성과를 부각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알래스카 LNG를 둘러싼 미국 측 발표에 정치적 배경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알래스카에서는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 발표가 지역 표심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일정, 사업 구조 등이 공동 팩트시트에 담기면서 양국이 합의한 첫 번째 전략투자 사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원전 사업 역시 8기 건설이라는 큰 틀은 합의됐지만 개별 원전의 부지와 일정, 상업적 조건 등은 후속 절차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은 한미 공동 팩트시트 전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Project Star"), 한·미 원전 프로젝트("Project Power") 및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공동 추진 계획("Project North")의 발표는 한국과 미국 간에 체결된 역사적인 3500억 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오늘 발표된 계획은 AI 및 전략 산업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며, 양국의 에너지·경제·국가 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
< Project Star, 텍사스 >
ㅇ 위치 : 미국 텍사스주 라살 카운티 엔시날 (Encinal, La Salle County, Texas)
ㅇ 프로젝트 유형 :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
ㅇ 총투자비 : 223억 달러
ㅇ 발전규모 : 6472MW
ㅇ 운영 주체 : Related Companies와 NextEra Energy Resources간 합작법인
ㅇ 프로젝트 파트너 : Lewis Energy Group
ㅇ 추진 일정 : ‘29년 1단계 상업운전개시(COD), ’32년 전체 설비 가동
ㅇ 한국 기업의 참여 : 양국은 발전 기자재, 설계·시공, 장기 운영·유지보수를 포함한 프로젝트의 전 분야에 걸쳐 역량 있는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과 양국 기업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미국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미국 내 유사 프로젝트에 대하여 한국 기업이 터빈을 포함한 한국의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ㅇ 사업 개요 : 본 프로젝트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텍사스에 대규모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 Project Power, 한·미 원전 프로젝트(프레임워크) >
(1)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
ㅇ 위치 : 미국 (구체적 부지는 추후 확정)
ㅇ 사업 유형 : 민간 대형원전 건설 및 운영
ㅇ 사업 범위 : APR1400 2기와 AP1000 6기를 포함하는 총 8기의 원전 건설을 위한 기본 계획을 포함
ㅇ 투자 규모 : 총 1,200억 달러. 이 중 1,000억 달러는 건설비(overnight costs)로, 200억 달러는 예비비(contingency reserves)로 배정되며, 해당 예비비는 투자 금액으로 산정
ㅇ 참여 주체 : 미국 상무부, 미국 에너지부, 대한민국 정부,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ㅇ 사업 개요 : 프로젝트 파워는 2025년 5월 미국 원자력 행정명령(U.S. Nuclear Energy Executive Order)에서 제시된 "2030년까지 대형원전 10기 착공"이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하여 정부, 노형공급사, EPC 기업, 유틸리티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미국의 기술력과 한국의 공급 역량을 결합하고 미국 내 성공적인 건설운영 실적을 활용하여, 양측은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전략적·장기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양국은 부지, 일정 및 상업적 조건이 확정되는 대로 개별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된 모든 국내법적 요건 충족을 전제로, 양국은 연말까지 100억 달러의 선급금을 송금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이는 주로 장주기품목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2) 웨스팅하우스(WEC)에 대한 상당 규모의 소수 지분 투자
ㅇ 참여 주체 : 한국 기업 (추후 확정)
ㅇ 사업 내용 : 세부 사항은 추후 확정될 예정
< Project North, 알래스카 >
미국과 한국은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 및 모든 관련 국내법적 요건의 충족을 조건으로 하여,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합의하였다. 미국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벤더 및 공급업체의 우호적인 관여를 지원할 것이다. 미국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본 프로젝트의 결과로 생산되는 알래스카 LNG에 대하여 경제성이 확보되는 가격으로 구매 계약(offtake) 체결을 보장하고 동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알래스카 LNG에 대하여 한국에게 우선적 접근권을 부여하고자 한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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