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인력난' 수산 유통 현장…KMI, '젊은 유통인 확보' 세미나 개최

16일 산·학·연·관 전문가 및 청년 종사자 한자리에…현장 여건 진단
전통 노하우 승계와 디지털 전환 병행…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 논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9월 16일 '젊은 수산 유통인 확보 전략 도출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수산물 유통의 지속가능한 승계와 전환'을 주제로 수산물 유통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와 청년 종사자들이 참여해 수산 유통 현장의 여건을 진단하고, 젊은 인력의 진입과 정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산물 유통산업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산지 위판 및 중도매 등 주요 유통 분야에서 종사자 고령화와 신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승계하는 동시에, 온라인 거래와 스마트 물류 등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할 미래 인재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세미나 주제발표에서는 이정필 KMI 실장이 '미래 인재 육성 방향'을, 송건호 링스업 대표가 '수산식품 가공·유통 산업의 인력 전환 과제'를 각각 제시했다. 이어 이준호 타이드풀 대표와 최형진 해경수산 대표가 청년 세대의 디지털 전환 도전과 현장 진입·정착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난관 및 개선 과제를 공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현장의 세대교체와 경험 전수, 디지털 역량을 갖춘 수산 유통인력 양성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실무 교육과 고용·창업 지원, 멘토링, 제도적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수산물 유통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경험 전수와 새로운 인력 육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에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지 위판'은 어업인이 채취한 수산물을 산지 위판장에 상장해 경매 등의 방식으로 첫 유통 거래를 진행하는 절차를 뜻한다. '중도매'는 산지 위판장에 상장된 수산물을 매수하여 도소매업자나 대형 소비처 등에 판매하는 유통 단계를 말한다. '블루푸드'는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을 포함해 식용 목적으로 생산되는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먹거리 전반을 의미한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