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해양플랜트 시장 선점…해수부, 인니에 'KIOS센터' 개소

한국해양대·인니 교통부 협력…국내 진출 기업 현지 인력난 해소
노후 플랜트 해체·유지보수 등 2029년까지 전문인력 240명 양성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과정 중 상부 구조물 절단(해양수산부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9월 15일 인도네시아 교통부 산하 자카르타 해양대학교에 국내기업의 동남아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 현지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한-인니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공동훈련센터(KIOS센터)'를 개소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 설비의 설치 및 안전·친환경 해체 공정을 비롯해 주요 설비·부속품 유지보수와 화물 운용 등 해양 구조물 운영 전반을 포괄하는 분야이다.

최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노후 해양플랜트 설비를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해체하거나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전문 기술 필요성으로 숙련된 작업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도 해당 국가 인력을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규제로 인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 산하 산학연 ETRS센터와 함께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협의하여 KIOS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설치·해체 공정 △주요 설비·부속품 유지보수 △화물 운용 등을 교육한다. 해수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43억6000만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친환경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역량 강화(ODA)' 사업을 추진하며, 2029년까지 실무교육 및 학위 연수 등을 통해 약 240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동남아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가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KIOS센터를 통해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국내기업의 인력수급 문제 등 현지화 과정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국내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