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만리 잠든 원양어선원, 37년 만에 고국 품으로…해수부, 유해 봉환 추도식
세네갈 다카르 묘역 안치 유해 1위 국내 이장…11일 추도식 거행
2002년부터 7개국 272기 묘지 관리…지금까지 총 40위 이장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8월 11일 한국원양산업협회에서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 묘역에 안치됐던 우리나라 원양어선원 유해 1위(位)를 국내로 이장하기 위해 유해 봉환 추도식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인은 1980년대 경제발전의 역군으로 세계 바다를 누비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이역만리에 묻혔다. 이번 봉환으로 고인은 37년 만에 그리운 고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해수부는 우리 원양어선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해외 선원 묘지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02년부터 사모아, 스페인 라스팔마스, 세네갈 등 7개국에 있는 272기의 묘지를 현지 한인회 등과 협력해 관리하고 있다.
해외 선원 묘지 정비 사업은 1960~198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원양어선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해수부와 (특)한국원양산업협회가 추진하는 복지·보훈 사업이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조업 중 순직해 현지에 묻힌 원양어선원들의 묘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유족의 희망에 따라 국내 이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는 유족이 유해의 국내 이장을 희망하는 경우 현지 정부와 협의해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1위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40위의 유해를 이장했다.
양영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이장을 위해 3년 동안 애써 주신 주세네갈대사관과 세네갈 명예 해양수산관 등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머나먼 이국땅에 묻힌 원양어선원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원양어선원 유해의 국내 이장을 희망하는 유족은 한국원양산업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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