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다시 닫혔다…정부 "7~8월 원유 100% 확보, 단기 수급 이상 無"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휴전 논의가 진행되던 가운데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악화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하면서 국제 원유시장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부는 국내 원유 수급에는 당분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문신학 차관 주재로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정유업계, 해운업계,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원유 도입 상황과 유조선 운항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지역 내 개입이 종료되고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며 "모든 선박의 통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산업부는 정유·해운업계 및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신속히 대책 회의를 열고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현재 국내 정유업계가 확보한 7~8월 원유 도입물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이라는 점에서 현 상황이 국내 원유 수급상황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의 긴장 상황이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업계와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중동 정세와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체 물량 확보 방안도 병행 모색하는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문 차관은 "정부와 정유·해운업계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국민 생활의 불안이 없도록 수급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달라"며 "중동정세 불안정이 상시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우리 석유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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