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재 수출 난관 해소 전폭 지원…"수출 5강 도약"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 개최
'해외인증' 애로 집중 해결…K-소비재 할랄 시장 진출 지원

정부는 24일 K-콘텐츠 확산으로 형성된 K-소비재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수출 확대로 연결해 2030년까지 유망소비재 수출 7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수출 다변화를 위해 한류 확산이라는 글로벌 흐름을 기회로 삼아 K-푸드, K-뷰티 등 K-소비재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진열대 모습. 2025.12.24 ⓒ 뉴스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정부는 소비재 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해외인증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역량 있는 유통플랫폼을 통해 다른 국가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 24일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를 개최해 '수출기업 해외인증 종합지원전략', '소비재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할랄 시장 진출 지원방안', '유통과 K-소비재의 융합 수출플랫폼 구축방안'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일부 기업, 특정 품목만이 아닌 모두가 다 함께 성과를 누리는 '모두의 수출'이 필수적"이라며 "소비재 기업이 해외인증의 장벽을 넘고, 유통플랫폼과 함께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증 장벽이 수출 장벽 되지 않도록…국내서 해외 인증 취득 지원

정부는 '수출기업 해외인증 종합지원 전략'을 통해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 부담을 완화한다.

특히 국내에서 발급할 수 있는 '해외 시험·인증서'를 현재 212종에서 2028년까지 500종으로 확대해 기업이 해외에 소재한 인증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편리하게 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해외인증·기술규제 정보 포털'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하는 한편,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인증 신청서 작성 지원, 바우처 사업 연계 등 해외인증 취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규제당국의 불합리한 인증제도에 대해서는 국가기술표준원, 재외공관, 코트라 등이 협력해 지원한다. 주요 20개국 무역관에는 인증지원 데스크를 설치해 현지 진출기업의 지원을 강화한다.

이슬람 시장 진출의 기본 조건 '할랄'…인증 전폭 지원

한국무역협회는 'K-소비재 할랄 시장 진출 지원방안'을 시행해 이슬람권 시장 진출에 나선다.

무역협회 추산에 따르면 2025년 할랄 소비재 수입 시장 규모는 약 4000억 달러다. 관련 품목은 농수산식품이 2310억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생활용품 858억 달러, 의약품 821억 달러가 뒤이었다.

국내외 할랄 인증기관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국내 인증기관이 인정협약 대상 국가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으로 넓히고 품목도 화장품,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하도록 돕는다.

특히 무역협회는 동남아(인도네시아), 중동(UAE) 해외지부를 활용, 해외할랄지원센터를 운영해, 국내외 할랄 기관 간 협력의 가교 구실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할랄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 △무역진흥자금 저리융자 △할랄 시장 특화 전문무역상사를 추가 지정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가대표 역직구 플랫폼 10개 육성…해외 공동물류센터 구축

정부는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유통과 K-소비재의 융합 수출 플랫폼'도 구축한다.

매년 유망 역직구 플랫폼(5개 사)을 선정하고 수출 품목·타깃 지역을 분석해 물류·마케팅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 새로운 플랫폼 발굴과 기존 플랫폼 고도화 지원을 병행하여, 2030년까지 '국가대표 K-역직구 플랫폼' 10개 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한국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전자상거래 수출로, 시장 규모는 약 2억 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유통플랫폼을 활용한 원스톱 수출지원 시스템인 'K-소비재 캐리어'도 구축한다. 유통기업이 소비재 발굴, 인증·판촉 등 소비재 수출 총괄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고, 애로사항 발생 시 관련 유관기관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역직구의 핵심 경쟁력인 물류망 강화를 위해 주요 수출 대상국에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확충하고, 보세창고 활용도를 높인다. 또한 '유통망 해외 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물류비를 지원해 유통망을 활용한 소비재 일괄 물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