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석유 최고가격제 해제 시점 고민 중…최고가 내릴수도"
"중동 전쟁 종료 여부, 호르무즈 통항 불확실성 여전"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 최고가격제 해제를 언제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안 백브리핑을 연 김 장관은 "중동 전쟁 종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국제 유가 90달러 이하의 세 개의 조건이 필요한데, 현재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통항 불확실성이 있어 최종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14일 미국과 이란은 휴전을 연장하고, 향후 60일 안에 최종 종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14개 항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 다만 실제 종전 이후 상황 관리를 위한 구체적 체계는 향후 60일간 이어질 협상 과제로 남겨졌다.
실제로 종전 MOU 체결 이후 일부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고, 미·이란 간 연락선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 시 재봉쇄 가능성을 거듭 언급하는 등, 해협 통항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산업부는 석유 최고가격 갱신을 멈추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여부를 살피는 중이다.
이날 김 장관은 국제 유가가 내려온 것을 반영해 최고가격 인하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현재 석유최고가격은 리터(L)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김 장관은 "현재 국제 유가가 하락한 상황이라 (해제와 별도로) 최고가격을 내릴 이유는 있다"면서도 "다만 국제 가격이 75달러라고 하더라도, (전쟁 위험 보험료 등) 리스크 프리미엄은 20달러 수준으로 실제 가격은 95달러가 된다. 이러한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하지 않은 국제 유가는 전쟁 중 100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6월 중순부터는 70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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