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대기 韓 선박 2척, 종전 합의 후 첫 통과…22척은 여전히 대기 중

승선 한국선원 없고, 목적지 또한 타국으로 알려져
해수부, 안전문제로 세부 정보 공개 않기로…대기 선박 모니터링 지속

호르무즈 해협에 여러 척의 선박이 25일(현지시간) 정박하고 있다. 오만 북부에 위치한 무산담에서 본 호르무즈 해협. 2026.5.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양해각서(MOU)에 서명했으나 여전히 긴장감이 감도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2척이 종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해협을 무사히 통과해 정상 항해에 들어갔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서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해 현재 정상적으로 항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선박들에는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지 않았으며, 목적지 또한 한국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는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선사명과 선박명, 용선주 등 구체적인 정보는 선원과 선사의 안전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거나 대기 중인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2척의 무사통과로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서 통항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선박은 총 22척이 됐다. 한국인 선원 수도 20일 1명이 하선해 136명에서 135명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우리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은 102명, 외국 선박 승선자는 33명이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