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국내 판매 1위 첫 등극…수입·전기차 '역대 최초'
쏘렌토·그랜저 제치고 8762대 판매…전기차 내수도 65.4% 급증
5월 車 생산·수출·내수는 동반 감소…하반기 '보조금 개편'이 변수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지난달 테슬라 모델Y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수입차가 국산차를 제치고 차종별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며, 전기차가 월간 판매 정상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출고 차질과 신차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가 맞물린 가운데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자동차 내수 판매와 수출, 생산은 모두 감소하며 업황 둔화 흐름은 이어졌다.
17일 산업통상부의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승용차 모델별 내수 판매량 순위는 모델Y(8762대), 쏘렌토(7836대), 그랜저(5183대)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판매 순위는 기아 4만 1965대, 현대 3만 6836대, 테슬라 1만 866대, BMW 6555대, 메르세데스벤츠 3553대 순이었다.
1~5월 누적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쏘렌토(4만 6865대)가 1위를 유지했고, 모델Y(3만 4171대), 그랜저(2만 8328대)가 뒤를 이었다.
5월 자동차 산업 전반을 보면 내수 판매와 수출,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2만 7315대로 전년 대비 10.3% 줄었다. 국산 차 판매량은 9만 6240대(14.2%↓)였고, 수입차 판매량은 3만 1075대(4.8%↑)였다.
이는 국내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일부 국산 차의 생산·출고 감소와 하반기 출시 예정 신차에 대한 대기수요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출시 예고된 신차는 △현대차 투싼 풀체인지 △현대차 아반떼 풀체인지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등이다.
친환경 차 내수 판매는 7만 71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해 전체 내수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내수 판매는 3만 54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65.4% 증가했다.
하반기 내수 친환경 차 시장의 변수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강화'다. 새 기준은 △기술개발 △공급망 △환경 대응 △사후관리 △안전관리 등 5개 분야 1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총점 100점 가운데 60점 이상을 받아야 보조금 사업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자동차 수출은 58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수출 물량도 23만 72대로 6.6% 줄었다.
지역별로 오세아니아(20.1%↑)와 아프리카(16.1%↑) 지역에서 증가했으나, 주력 시장인 북미(1.0%↓)와 유럽연합(6.5%↓)에서 감소하고, 아시아(37.3%↓)와 중동(4.2%↓)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중고차 수출감소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월 자동차 생산은 33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다. 이는 조업일수 1일 감소와 국내 부품업체 화재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6월부터 부품 수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향후 생산 및 수출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요국 완성차사의 현지조달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부품 수급, 물류 여건 및 수출시장 변화를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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