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방문 김정관 장관…종전 후 LNG·콘덴세이트 '최우선 공급' 재확인

카타르 에너지 장관 면담…지정학적 위기 속 가스 공급망 집중 논의
AI·바이오 등 첨단투자 협력 확대…카타르 이어 UAE·체코 이동 예정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 사우디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4 ⓒ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카타르를 방문해 중동전쟁 종전 후 차질 없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약속을 재확인받았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를 방문해 LNG 공급과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한국의 LNG 도입량 기준 3위 국가로서 지난 4월 전략경제협력대통령 특사 방문 당시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된 이후 카타르산 LNG의 차질 없는 공급을 약속받은 바 있다.

김 장관은 카타르 석유가스국영기업인 '카타르 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했다.

김 장관은 중동전쟁 이후 4차례에 걸친 불가항력 선언이 나온 라스라판 산업단지의 LNG 생산시설과 운영 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 받은 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 양국 간 가스 공급망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김 장관은 양국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LNG와 초경질 원유(콘덴세이트)의 최우선적 공급에 대한 카타르 측의 변함없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종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신규 에너지 플랜트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셰이크 파이살 빈 타니 빈 파이살 알 타니 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에너지산업 중심에서 조선·첨단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의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 첨단산업에 대한 카타르 투자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범부처 장관급 협력 채널인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이른 시일 내에 도하에서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최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카타르 간 굳건한 신뢰와 협력은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LNG 공급을 기반으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첨단산업과 투자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등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관 장관은 이번 카타르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체코를 방문할 예정이다. UAE에서는 원유 및 산업 협력 논의가 이뤄지고, 체코에서는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두코바니 원전 산업 진행 상황이 논의될 예정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