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30배 증가한 한-키르기스 무역…산업부 "공급망·통상 협력 강화 추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는 배준형 통상협력국장이 12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메데르베크 투마노프 키르기즈 경제상업부 차관과 '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무역투자협력위원회'를 개최해 공급망,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와의 무역규모는 2021년 1억 1300만 달러였으나 2025년에는 34억 8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러한 무역 규모 증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대러시아 경제 제재의 우회 경로 활용, 유라시아경제연합(EEU) 관세 동맹을 통한 교역 확대, 그리고 중고차 및 소비재 수출 증가 등이 주요 영항으로 꼽힌다.

이번 협력위에서 양측은 △무역·투자 △개발협력(ODA) △핵심광물 △산업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무역·투자 분야에서 양측은 최근 양국 간 무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러한 흐름이 상호 투자 확대와 산업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호적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연내 개소를 준비중인 KOTRA 비슈케크 무역관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활발한 기업 교류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 협력 분야에서는 올해부터 추진 예정인 디지털전환 기술지도 사업 등 ODA 협력 사업 방향이 논의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키르기즈의 교통 인프라와 섬유·의류 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양국 간 기술교류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광물 분야에서 양측은 안티몬, 텅스텐 등 키르기즈 내 유망 광물자원의 협력 잠재력을 확인하고, 광물자원 현황, 정책, 유망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지속가능한 개발·가공 기술 협력 가능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배 국장은 주키르기즈한국대사관에서 김광재 대사와 함께 현지 진출기업 지원협의회에 참석해, 우리 기업들과 키르기즈 시장 진출 확대 및 현지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배 국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우리와의 교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 핵심광물, ODA, 비즈니스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키르기스스탄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이번 키르기즈 방문을 계기로 확인된 분야별 협력 과제들을 구체화하고, 9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비해 양국 간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