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방문한 산업장관 "카자흐와 원유·에너지·플랜트 협력 강화"

'한-카자흐스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 개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2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원유의 안정적 도입과 에너지·플랜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추진과 전력 인프라 구축, 신도시 개발 사업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이를 발판으로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공급망·에너지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제11차 한-카자흐스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는 예르사인 나가스파예프 산업건설부 카자흐스탄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정부 간 무역협정에 따라 설치·운영되는 최고위급 협의체로, 2024년 5월에 개최된 후 2년 만에 개최됐다.

양측은 △무역·투자 △에너지·자원 △건설 △디지털·지식재산권 △환경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투자 분야에서는 양국 간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한-카자흐스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양측은 전자·자동차·플랜트 등 카자흐스탄 진출 한국기업의 애로 해소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양측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원유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전력 인프라 구축과 노후 발전소의 현대화 사업 추진 과정에 있어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외에도 디지털·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지식재산 보호와 위조 상품 근절, 파리 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물관리 기술, 산림 복원·기후 대응 등에서의 협력 방안이 의제에 올랐다.

김정관 장관은 "양국은 자원·에너지, 플랜트 등 기존의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친환경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공동위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의 후속 협의를 지속해 나가고 올해 9월 예정된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예를란 아켄제노프 에너지부 장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 4월 강훈식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의 카자흐스탄 방문 이후 원유 도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양측은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체코 등을 방문해 각국과 에너지·자원 수급, 경제·산업 협력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동에서는 원유의 안정적 확보 방안과 첨단 산업 협력이 주로 논의되고, 체코에서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추진 상황 점검이 주된 의제가 될 전망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