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삼성전자 노사 합의 환영…반도체 전쟁 승리 위해 힘 모을 때"

"삼성전자 경쟁력 특정 개인·집단의 것 아냐…韓 산업경쟁력 상징"
"용인 클러스터 차질 없이 신속 지원…AI반도체 주도권 확보에 총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SK증권빌딩에서 열린 산업성장펀드 출범식 및 산업금융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8 ⓒ 뉴스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삼성전자(005930) 노사 합의안 확정에 대해 "이제 길었던 갈등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시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전자 노사가 진통 끝에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지난 20일 도출된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마무리했다. 투표 결과 투표율은 96.5%, 찬성률은 73.7%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노사 양측은 '2026년 임금 협약 조인식'을 통해 성과급을 포함한 노사 임금 체계를 확정 지었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반도체, HBM, 첨단 패키징을 둘러싸고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들이 막대한 보조금과 세제 지원, 인프라 투자까지 총동원하며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반도체는 더 이상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이자 미래 성장, 그리고 경제 주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치열한 경쟁에서 단 한 번의 지체와 혼란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노사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넘어 회사의 미래와 국가 산업의 명운까지 함께 고려한 책임 있는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갈등을 넘어 다시 전진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것이 아니다"라며 "임직원, 협력사, 투자자, 지역사회, 그리고 묵묵히 응원해 온 국민 모두가 함께 쌓아 올린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다.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우리 산업과 수출, 국가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장관은 정부 차원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 정책도 약속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생산기지가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 없이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전력·용수·교통 등 핵심 인프라 구축도 국가 차원에서 빈틈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최대 격전지가 될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이 반드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와 파운드리, 소재·부품·장비와 설계 인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