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사고 대응 강화…중부발전, 풍력 설비 구조훈련 실시

한국중부발전 제주 풍력발전단지 화재 대응 합동훈련 후 관계자들이 안전을 형상화한 손모양(Safety)으로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째줄 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사진제공=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 제주 풍력발전단지 화재 대응 합동훈련 후 관계자들이 안전을 형상화한 손모양(Safety)으로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째줄 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사진제공=중부발전)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해상풍력 설비 사고에 대비한 비상 대응 훈련에 나섰다. 고소·해상 환경에서의 구조 한계를 고려해 현장 대응 능력과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중부발전은 7일 재생에너지운영본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탈출 및 긴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 설비는 해상이나 외진 지역에 위치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초기 대응 역량 확보가 중요하며 중부발전은 정기적인 훈련과 안전관리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훈련은 세계풍력기구(GWO) 국제 기준에 따라 실전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약 80m 높이의 나셀 내부에 고립된 상황을 설정하고, 마네킹을 활용한 비상 탈출 시연과 탈출 장비 실습이 이뤄졌다.

또 해상 구조 상황을 가정한 이송 훈련도 병행됐다. 파도가 높은 환경에서 환자를 선박으로 옮기는 과정을 점검하며 실제 구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도출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구조 작업과 해상 환경이 결합된 풍력 설비 특성을 고려한 복합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훈련에는 이영조 사장이 직접 참여해 현장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 체계를 확인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현장에서 "풍력발전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핵심 설비이지만, 현장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며 "안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재생에너지 생태계 전반에 견고한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향후에도 정기적인 비상 대응 훈련과 안전 점검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390MW),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160MW) 등 추진 중인 사업에서도 안전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