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정상외교서 원전 협력 확대…공급망·수출통제까지 연계

인력 양성 넘어 건설 협력으로 확대…닌투언2 사업 추진 검토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참석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레 응옥 썬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 회장이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 협약식을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신규 원전 건설과 핵심광물 공급망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열린 양해각서(MOU) 교환식에서 한국전력공사와 베트남 산업에너지공사(PVN) 간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형 원전의 베트남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양국 간 협력 범위를 기존 인력 양성에서 신규 원전 건설로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한전과 PVN은 닌투언2 원전 건설을 위해 원전 공급망 협력, 사업 수익성 분석 협력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신임 산업무역부 레마잉 훙(Le Manh Hung) 장관과 공식 면담을 갖고 닌투언 2 원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자원 안보 및 희토류 등 핵심원자재 공급망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면담 전 오전에 별도로 가진 원전·에너지 베트남 진출기업 간담회 때 제기된 LNG 발전소 금융조달 애로를 위한 제도 보완, 희토류 수급 확보 등 우리 기업의 애로에 대해서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베트남의 원유 비축기지 건설 시 많은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양국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서 제15차 한-베 산업 및 제9차 FTA 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23일 하노이에서 양국 간 '수출통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베트남이 지난해 10월 도입한 전략물자 수출허가 제도에 대한 현지 진출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교역·투자 3위 국가이며 제조 수출 전진기지인 베트남과의 경제 연대를 강화하고 양국의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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