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확보 원유 6월부터 도입…첫 물량 '2700만 배럴' 선적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중동전쟁 관련 국내 석유·가스 가격 동향, 주요 업종 영향 및 대응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31 ⓒ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이정현 기자 = 대통령 특사단이 중동 4개국과 협의해 확보한 추가 원유 물량이 오는 6월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첫 물량은 약 2700만 배럴로, 6월 선적을 시작으로 연내 단계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에서 "특사단 성과로 확보한 원유 가운데 약 2700만 배럴이 6월 선적을 시작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15일) 청와대는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단 활동 결과,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300만 배럴과 나프타 210만 톤 도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하루 평균 정제 처리량(약 280만 배럴, 평시 기준)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00일, 즉 3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중 실제 추가 확보분은 약 2억 2300만 배럴로, 첫 물량인 2700만 배럴이 6월에 선적된다. 해당 물량은 운송 기간을 감안하면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국내에 도착할 전망이다.

앞서 확보했지만 선적이 불확실했던 사우디 물량 약 5000만 배럴도 이번 특사단 협의를 통해 선적이 확정됐다. 이 물량은 정부 계획상 4~5월 도입분으로 분류돼 순차 반입될 예정이다.

원유 도입 일정은 4~5월 기존 확보 물량 반입, 6월 2700만 배럴 선적(6월 말에서 7월 도착), 이후 잔여 물량이 연내 순차 도입되는 구조다.

나머지 물량은 국제 유가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계약·도입될 예정이다. 일부는 이미 정유사와 계약이 완료됐으며, 특히 사우디 물량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선적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이번 특사단 활동을 통해 사우디 에너지부와 아람코 측으로부터 선적 협조를 확보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양기욱 실장은 "일부 물량은 이미 정유사와 계약이 이뤄진 것도 있다"며 "이번 확보 물량 중 사우디 물량이 많았는데 호르무즈 사태 때문에 선적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특사단 활동을 통해 사우디 에너지 장관과 아람코 이사장에게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