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고위직 명퇴·재배치' 고강도 쇄신…"조직 개혁해 신뢰 회복"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2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인사 전반 걸친 쇄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김동섭 전 사장 퇴임 후 사장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했던 최문규 기획재무본부장은 3일 사임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이를 시작으로 경영진을 재구성하고 고위직에 대해서는 명예퇴직 및 인력 재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직 자체 진단 후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쇄신 방안을 도출하고 이에 맞춘 전면적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주석 사장은 "공사가 업무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개편 쇄신안을 준비하겠다"며 "2분기 내 결과를 도출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강도 높은 조직 혁신 시도의 배경에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지적이 있다.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은 1차 탐사 시추와 시료 정밀 분석 결과 '경제성 없음'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국정감사에서는 사업 관련 부서와 책임자가 최고 등급 평가를 받고 성과급과 승진 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인사·보상 체계와 직원 처우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1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에 대해 "대왕고래 시추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 자체보다,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의구심이 더 큰 문제"라며 "내부 조직 문제는 석유공사가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다. 먼저 스스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